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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스티게이터 감상

영화 인스티게이터를 본 건 정말 아무 기대 없이였어요. 그냥 맷 데이먼과 케이시 애플렉 조합이니까 심심풀이로 봤는데, 의외로 꽤 재미있게 봤어요. 두 사람이 계획 없이 뛰어드는 범죄극인데, 액션보단 상황 자체가 웃기고 황당해서 보는 내내 킥킥대게 되더라고요.

 

특히 주인공 로리가 진짜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져서 더 몰입됐어요. 돈에 쪼들리고 인생이 꼬여버린 평범한 사람이 뭔가 큰 한탕을 노리게 되는 상황, 공감도 되면서 안타깝기도 했고요.

 

물론 영화 자체가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하긴 어렵고, 중간중간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도 배우들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그냥 그거 하나로 끝까지 봤어요. 저는 이런 가벼운 범죄 코미디, 가끔은 괜찮다고 느껴요.